나이 들어서야 알게 된다 | |
21세기 그리스도인의 눈으로 바라보는 삶과 세상 | |
280p | |
저자: 양재오 신부 | |
변형 국판 | |
₩15,000 |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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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한국외방선교회 사제로 서품 되고 선교사로 타이완(台灣)에서 살게 된 후, 처음 해야 했던 일은 말을 배우는 일이었다.
나이가 들어 어떤 연유로 다른 문화권에서 새로운 언어를 처음부터 배운 경험이 있는 사람은 그 나이에 낯선 언어를 배우고 익히는 고충을 쉽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.
그러나 말을 배우는 일에 고충이 따르는 것만은 아니다.
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그 언어문화에 점차 적응되고 성취감도 느끼게 된다.
타이완 현지 교회 안팎에서 발행되는 각종 간행물을 구독하는 과정에서, 어떤 때에 눈길이 한 번 더 가는 글을 읽고 그냥 지나치기 뭣해서,
그러한 글을 한글로 번역하기 시작했고, 그것이 일종의 취미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.
다시 말하면 그것이 꼭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어서가 아니라, 그렇게 함으로써 즐거움을 가져다주는 일이 된 것이다.
그러한 글 가운데 어떤 것들은 시의성(時宜性)을 띄었고, 또 어떤 것들은 시의(時宜)와 상관 없는 것들도 있다.
그리고 시의성을 띤 글 가운데서도 시간을 초월하여 여전히 읽고 음미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도 있다.
여기 실린 글은 이처럼 그동안 내 눈길을 끈 글을 번역하여 내 블로그에 올린 것들 가운데서, 지금도 여전히 읽어 볼 만하다고 여기는 것들을 가려서 뽑은 것이다.
편집하는 과정에서 서로 상관이 있는 글을 분류하여 그룹으로 나누었다.
그리고 차례[목차]를 통하여 일목요연하게 분류된 글을 보며,
이 시대의 그리스도인으로서 내 관심사가 자연스레 드러난 것을 볼 수 있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.
(저자 서문)